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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희 KIM Seolhee

“얼룩말 세로! 경계를 넘어” 

이번 초현실 콜라주 작업은 어린이 동물원의 담을 넘어 탈출한 얼룩말 ‘세로(Sero)’가 평범한 우리의 일상인 도심에 등장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다. 계기가 되었던 민가의 골목에서 마주친 ‘세로’의 낯설고 당황스러웠던 상황을 통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다양한 존재들 간의 공존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탐구하는 작업이다. 

현대사회는 빠르게 발전하며 변화가 진행되고, 그 속에서 자연과의 연결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이번 초현실주의 사진작업은 이러한 단절을 넘어, 동물과 인간, 그리고 도시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였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얼룩말 세로는 일상적인 도시 풍경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호기심에 가득 찬 시선으로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물하며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작품은 단순히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의 이미지를 넘어서, 그들의 시선으로 도심을 바라보며 우리와 더불어 존재하는 자연의 일부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덮고 있던 도시의 고정관념을 깨고, 동물들의 자유로운 시각으로 삶의 미로를 탐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모두 복잡한 현대사회 속 도시에서 우리의 일상에 위로와 영감을 주는 동물들이 어떻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지 공동체의 의미와 공존의 가치를 다시금 사유해 볼 기회를 갖고, 삶의 여러 관계, 갈등, 조화로움을 새롭게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우리의 삶 속에서 동물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Sero the Zebra  Breaking Boundaries”

This surreal collage is inspired by the story of Sero, a zebra that escaped from a children’s zoo and wandered into the city, becoming a sensation. The encounter with Sero in a residential alley a situation both bizarre and bewildering led me to explore new ideas about coexistence between humans, nature, and other beings.

 Modern society is progressing rapidly, and in the process, our connection with nature is weakening. This surreal photography project aims to transcend that disconnect, breaking down the boundaries between animals, humans, and urban spaces. In the images, Sero blends seamlessly into the everyday cityscape, inviting viewers to experience the city through curious eyes, and making his presence known in unexpected ways.

 The work goes beyond simply depicting animals; it offers a glimpse of the city from their perspective, reminding us that they, too, are part of nature alongside us. The piece challenges conventional ideas about urban life, exploring how animals navigate the complexities of our world. It invites reflection on how animals find their place in our modern lives, offering comfort and inspiration within our daily routines. Ultimately, the work encourages us to rethink the meaning of coexistence and community and to imagine a world where animals can roam freely and we learn to live in harmony with them.

김설희 (1).JPG

언덕을 향해, 72x108cm, 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Satin Finished

김설희 (2).JPG

원더랜드, 72x108cm, 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Satin Finished

김설희 (4).JPG

기대해, 50x75cm, 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Satin Finished

‘김설희’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맺고 있는 다양한 “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얼룩말 세로 경계를 넘어’는 동물에 대한 애정을 시작으로 인간과 동물의 불가분 한 관계를 조망하는 작업이다. 그녀의 작품에는 늘 직 간접적으로 초현실 코드가 녹아 있어 동화적이고 따뜻한 메시지로 일상 속에서 쉽게 잊고 지내는 다양한 관계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2018년 수차례 그룹전을 시작으로 2022년 개인전(가온갤러리)과 2023 류경갤러리 초대전을 더불어 K-photo fair, Seoul art fair 길파인아트 예술의 전당 기획전(현대미술 속 사진 2023), 등 다수의 아트 페어와 길 기획전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2-23년 FAPA(Fine art photography awards)에 부분 2회연속 노미네이트 되었고 2023년 IPA(International Photograpy awards_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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