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영 CHO Hyunyoung
데자뷔
데자뷔는 프랑스어로 ‘이미 보았다’는 뜻으로, 경험이 없는 새로운 상황에도 마치 그 상황을 이미 경험한듯한 느낌의 현상을 의미한다.
흑과 백의 배경은 선과 악의 양극성도 있지만,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구분 지어주며, 단순함의 공간 속에 등장한 주인공인 인물은 그 실루엣만으로써 ‘공감’ 을 호소하는, 실제 보도사진 등 다큐멘터리 저널리즘을 통한 실제 어느 인물들이다. 비록, 꿈이나 기억에서든 아니면 상상에서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사진공간만의 스토리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다시 느끼고 기억하게 하며 잠시라도 멈출 수 있다면, 사진 속 데자뷔 현상은 사라질 것이다.
Déjà vu
Déjà vu, meaning “already seen” in French, refers to the eerie sensation of having experienced a new situation before, even though it’s entirely unfamiliar. The use of black and white backgrounds in this work symbolizes the duality of good and evil, providing a stark contrast that guides decisions and choices with clarity. In this minimalistic space, the protagonist depicted only in silhouette elicits empathy, drawing from real figures captured in photojournalism and documentary imagery. This narrative belongs exclusively to the realm of photography, telling a story that cannot be found in dreams, memories, or imagination. However, if the viewer experiences a moment of recognition or reflection even briefly then the déjà vu within the photograph dissolves. It is in this fleeting pause, where familiarity meets the unknown, that the illusion of déjà vu is both felt and released.
데자뷔, #03, 60x90cm,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
데자뷔, #04, 60x90cm,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
데자뷔, #02, 60x90cm,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
‘조현영’은 중앙대학교 사진아카데미(Chung-Ang University Center of Photography) 수료와 상명대학교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Department of Digital Image, The Graduate School of Sangmyung University)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19 중국 난징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이후 길 파인아트 전문과정을 마치고, 2023 길 파인아트 기획전(현대미술 속 사진, 예술의 전당)에 참여하였다. 사진 이미지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보도사진이나 협력기관을 통한 현장 이미지들로 더 사실적이지만 멀어져 버린 이미지를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