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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미 KO Yeonmi

FACE OFF
나의 ‘face off’ 시리즈는 현대도시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도시인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이 작품은 마치 프라모델을 조립하듯이 도시 속의 풍경요소 중 하나인 건물을 대상으로 조심스레 뜯어내고 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들만이 가진 독특한 특성이 재결합되어 초현실적인 도시모습을 형성하는 것이 이 작업의 핵심이다. 작품의 제목인 ‘face off’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도시와 도시인이 서로 마주하는 경계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을 나타내고 둘째, 도시인의 정체성이 외부세계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탐구하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각자의 도시에서 살아가면서도 그 도시의 얼굴을 마주할 때,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때론 잃어버리기도 한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현대도시가 가진 복잡성과 혼란,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드러내고자 한다. 
‘face off’는 단순한 시각적 조합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시의 요소 중 하나인 건물을 뜯어내고 재구성하는 과정은 물리적 해체를 넘어 도시인들이 겪는 고립감 소외감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연대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건물의 외관이 벗겨질 때 그 안에 숨겨진 진실과 감정이 드러나며 이는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My “Face Off” series delves into the identities of urban dwellers within contemporary cities. This work meticulously disassembles and reassembles architectural elements much like assembling a model kit to create a novel spatial form. The essence of this endeavor lies in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these elements being recombined to form a surreal urban landscape. The title “Face Off” carries a dual significance. 
Firstly, it represents the tension arising at the intersection of the city and its inhabitants. Secondly, it catalyzes exploring how an individual’s identity transforms through interactions with the external world. As we navigate our respective cities, we confront the city’s visage, often discovering and, at times, losing our own identities within it. Through this work, I aim to illuminate the complexities and chaos inherent in modern urban life, alongside the human experience within it. 
“Face Off” transcends mere visual juxtaposition; dismantling and reconstructing buildings evokes feelings of isolation and alienation that urban dwellers experience while fostering solidarity. As the facades of buildings are stripped away, hidden truths and emotions emerge, offering urban 

Face off, Brighton Tower02, 75x50cm, 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Satin Fin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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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off, Brighton Tower01 , 75x50cm, 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Satin Fin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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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off,Yeongdeungpo office building , 75x50cm, 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Satin Finished

‘고연미’는 현대 도시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다. 특히 건축구조물과 현대인의 심리에 대한 상관관계를 주목한다. 2021년도부터 도시 건축물을 조각화해 재구성하는 ‘빙하도시’를 발표하며 2023 예술의 전당 길 파인아트 기획전(현대미술 속 사진), 2024 프랑스 아를 사진축제와, 파리 포토데이즈에 참가하였다. 2023 FAPA (Fineart photography awards)에서 건축 부분 노미네이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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