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 KIM Mijin
<Part1. 야누스의 얼굴: 현대인의 이중성 그리고 양면성>
인간은 내면에서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존재감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지만 한편으로 이를 숨겨 남에게 알리기 싫어하는 이중성을 지닌다. 보여주고 싶으나 감추고 싶은 이중성 혹여라도 표출되면 이를 있는 그대로가 아닌 포장하고 아름답게 승화하려는 욕망을 지닌다.
인간의 욕망은 허상일 수도 있지만 인간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중성과 내면의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작품에서는 얼굴-몸을 분리시켰다. 인간이라면 늘 감추고 있는 감정과 욕망을 드러내기 위해 나체와 가면을 소재로 삼아 인간의 속성과 세속적인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Part2. The turn of life: 내면의 소리가 불러내는 젊음>
젊음은 젊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육체의 한계에 마주할 때마다 ‘나이 듦’에 마주한다. 육체적 변화로 인한 아픔, 늘 변함없는 일상,조여 오는 불안감, 그 속에 변화되는 신체, 자식들의 빈자리 -이 모든 변화는 나이 듦이 아니라, 인생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이라 위안을 삼아 보지만, 역시 자꾸만 마주하는 건 불안, 소외감, 허무, 의욕상실이라는 것. 젊은 시절의 그 초상들, 그리고 이제 마주하게 되는새로운 변화를 그대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를 잘 극복함으로써, 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란 것을 인식하고 인생경험을 통한통찰력과 노년의 여유가 젊었을 때의 아름다움보다 가치가 있음을강조하고 싶다.
<Part 1: The Face of Janus The Duality and Ambivalence of Modern Life>
Though I’ve never been particularly fond of Hwatu cards, one <Part 1: The Face of Janus The Duality and Ambivalence of Modern Life>
Humans inherently crave recognition, yearning to reveal themselves, but at the same time possess a conflicting desire to hide their inner selves from others. This paradox wanting to display while concealing often manifests as a tendency to mask and beautify what is revealed.
Desire, though sometimes illusory, can also serve as a driving force for personal growth. To express this duality and inner longing, I separated the face and body in this work. By using nudity and masks, I aimed to explore the essence of humanity alongside the worldly, superficial facade that we often present to the world.
<Part 2: The Turn of Life Youth Awakened by Inner Voices>
Youth does not speak of itself. It only reveals itself when confronted with the body’s limitations and the reality of aging. Physical changes bring discomfort and monotony, tightening anxieties, shifting bodies, and the absence of children these changes are not just signs of aging but also deepen one’s understanding of life. Though I try to find comfort in this depth, I ultimately face feelings of anxiety, isolation, futility, and loss of motivation. I took the time to reflect on the portraits of my youth and the transformations I now encounter. Through this process, I recognized the importance of overcoming the present and reaffirmed my value. I aim to convey that the insights gained through life’s experiences and the calm that comes with age hold more value than the beauty of youth. to the world.
야누스의 얼굴,#1 , 75x50cm, Oil Paint on Pigment print
야누스의 얼굴,#3 , 75x50cm, Oil Paint on Pigment print
내면의 소리가 불러오는 젊음, 마른슬픔, 29x42cm,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
내면의 소리가 불러오는 젊음, 불면증, 29x42cm,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
‘김미진’은 사진작업에서 회화의 물성을 접목시키는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다. 그녀는 본인으로부터 비롯된 여러 일상의 사유에서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으며 동시에 현대인의 삶과 시간에 대해 고민하며 그 추상성과 상징성을 독특한 색감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중앙대를 거쳐 길파인아트에서 전문과정을 수료하였으며, 2021년도부터 다수의 기획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최근에는 프랑스 아를 사진축제와, 파리에서 길 파인아트 기획전에 참가하여 현대인의 이중성과 양면성’ 주제로 작품을 전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