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영 KIM Bongyung
환희의 궤적
꿈의 동산,환상의 나라 그 곳은 과거와 현재,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마음 한 켠에 간직한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이며,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판타지 공간이고,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미래의 어느 곳이다.
그 곳에는 다채로운 모습들이 어우러져 있다.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환희의 절규,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해맑은 환호성, 꽃 그늘 아래서 들려오는 연인들의 속삭임…오랜 시간 테마파크에서 생활한 나는 물멍,불멍을 하듯 ‘놀멍’을 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짜릿한 낙하 중력에 놀란 탑승객들의 ‘놀멍’,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이에 몰두한 ‘놀멍’, 화려한 꽃 향기를 줄기는 ‘꽃멍’ 이런 놀이 모습을 즐기는 나의 ‘놀멍 ’ 꿈의 공간에서는 우리 모두 ‘-멍’으로 닮아 있다. 그 멍은 시간을 관통하여 궤적이 되어 나의 프레임에 들어왔다.
The Orbit of Joy
The land of dreams, a place of wonder, exists where past, present, and future converge. It is a cherished space of beautiful memories, a fantasy world of love and friendship, and a realm where imagination soars into the future. It’s a place filled with moments of joy the thrill of adventure, the carefree laughter of children, and the whispers of lovers beneath the shade of flowers. Having spent much time in theme parks, I find simple pleasures in what I call nol-meong the art of joyful idleness. It’s the exhilaration of startled passengers on a free fall, the deep absorption in play without awareness of time, or savoring the fragrance of flowers experiences that invite us all to pause. In this dreamy space, we become one with these fleeting moments. These experiences, carried through time, now take shape within the frame of my work as traces of joy.
환희의 궤적, T 익스프레스, 94x62cm,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환희의 궤적, 콜롬버스의 대모험94x62cm,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환희의 궤적, 썬더폴스, 94x62cm,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김봉영’은 삼성 에버랜드의 CEO으로 여러 해를 보낸 경력이 있다. 내부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대중들의 환희는 남달랐을 것이다. 그가 몸 담았던 현장에서 환호의 순간은 작업소재로 공감대를 사기에 충분 했으며 그 궤적 만큼은 ‘환희’로 가득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시퀀스 기법으로 궤적을 연속촬영하여 하나의 장면으로 조합하며 시공간에 대한 키워드를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