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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숙 KIM Sungsook

Timeless 

 

어떤 여행은 단순한 공간 이동의 의미를 넘어 이색적인 풍경과 새로운 문화를 조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특히 세월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장소는 시간에 대한 관념을 변화시키고 낯선 환경들은 설렘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대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여행지에서 접한 색다른 여러 장면 중에서 특히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지닌 유럽의 여러 건축물이 이런 시간을 초월한 대상들이었다.

이 건축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적,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종합 예술품이지만 건축물과 자연이 어우러져 펼쳐진 장면은 잠시 현실과 비현실사이 경계에 놓인 새로운 시공간으로 인식되었고, 잠시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하였다.

이러한 공간에서 느껴진 잊을 수 없는 여운을 화면에 담아보고자 같은 대상의 여러 다른 사진들을 중첩시켜서 하나의 이미지로 결합하여 다중적인 이미지와 공간적 깊이감을 표현하였다. 화면에서 여러 레이어를 쌓는 작업을 통해 나에게시간을 초월한 감동을 주던 그 순간을 강조하였고, 동시에다양한 각도와 시점의 이미지가 융합된 흥미롭고 복잡한 장면을 시각화하였다.

Some journeys go beyond mere travel they offer encounters with extraordinary landscapes and new cultures. Places steeped in history have the power to alter our perception of time, while unfamiliar surroundings spark excitement and curiosity, allowing us to see the world from fresh perspectives. 

 Among the many captivating scenes I encountered, the architecture of Europe rich in history and diverse cultures stood out as a symbol of timelessness. These buildings, with their inherent historical and artistic value, transcend mere structures, becoming complete works of art. When architecture and nature merge harmoniously, they create a space that seems to exist between reality and fantasy, evoking the feeling that time itself has paused.

Timeless, The Towns, 90x90cm, Pigment print on Textured Cotton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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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 The Briges, 90x90cm, Pigment print on Textured Cotton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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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 The Castles, 58x58cm, Pigment print on Textured Cotton paper 

‘김성숙’은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는 작가다. 그녀는 여행을 단순히 기억에 남겨놓지 않고 시각화하여 영원성을 부여한다. 그녀의 기억은 한 장의 레이어가 되어 겹이 되고, 이윽고 결합이 된다. 김성숙은 길파인아트 2023 기획전(현대미술 속 사진, 예술의 전당), 2024 프랑스 아를 사진축제를 거쳐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 마리 지구에서 포토데이즈 2024에 참가하여 그녀의 영감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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