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김정태 KIM Jungtae

残された境界

ソウルと議政府の境界には、かつて戦車の進入を阻止するために築かれた対戦車防護壁が今も残っている。長い時間その場を守り続けてきたこの構造物は、かつて私たちの安全のために存在していた痕跡である。もはや機能することはないが、その時間の重みは依然として空間に残っている。 私はその防護壁がもはや緊張の象徴ではなく、平和の中にとどまることを願った。そこで残された構造物と緑に満ちた自然をともに撮影し、植物と防護壁の形態をあらためて再配置した。画面は現実よりもさらに濃い緑で満たされている。それは構造物が自然の中へゆっくりと溶け込んでいく場面であり、長い時間の経過のなかで迎えたもう一つの状態を示している。 この作品は、過去の軍事的痕跡と現在の自然が共に存在する風景を新たに見つめ直そうとする試みである。画面中央に置かれた防護壁は依然として堅固でありながら、その周囲を満たす植物は静かに空間を包み込む。放棄された場所は生命とともに、別の意味として再び読み解かれ始める。 このイメージは単なる記録にとどまらない。それは私たちがいまだ終わらせることのできていない歴史と向き合う風景であり、戦争と平和、人間と自然、過去と現在のあいだにある境界をあらためて考えさせる。

남겨진 경계

 

서울과 의정부의 경계에는 과거 전차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세워진 대전차 방호벽이 남아 있다.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온 이 구조물은 한때 우리의 안전을 위해 존재했던 흔적이다. 이제는 더 이상 기능하지 않지만, 그 시간의 무게는 여전히 공간에 남아 있다.
나는 그 방호벽이 더 이상 긴장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 속에 머물기를 바랐다. 그래서 남아 있는 구조물과 초록으로 가득한 자연을 함께 촬영하고, 식물과 방호벽의 형태를 다시 배열했다. 화면은 현실보다 더 짙은 초록으로 채워졌다. 그것은 구조물이 자연 속으로 천천히 스며드는 장면이자, 긴 시간이 지나며 맞이한 또 다른 상태를 보여준다. 
이 작업은 과거의 군사적 흔적과 현재의 자연이 함께 존재하는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려는 시도다. 화면 중앙에 놓인 방호벽은 여전히 단단하지만, 그 주변을 채운 식물은 조용히 공간을 감싸 안는다. 버려진 장소는 생명과 함께 다른 의미로 다시읽히기 시작한다.
이 이미지는 단순한 기록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아직 끝내지 못한 역사와 마주하는 풍경이며, 전쟁과 평화, 인간과 자연,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김정태 (1).jpg

남겨진 경계 #1
72x108cm, 2026, Archival pigment print on textured cotton rag paper

김정태 (2).jpg

남겨진 경계 #4
50x75cm, 2026, Archival pigment print on textured cotton rag paper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