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Eunsu 박은수
私の小さな勝利の知らせ
私は1938年に生まれた。いま私は、満たす時間を過ぎ、手放していく時間を生きている。若い頃には、より多くを得ようとし、より多くを成し遂げ、より強く握りしめようとしていた。しかし今は、身体のほうが先に手放す術を覚えている。力は抜け、動きは遅くなり、形は次第に痩せていく。やがて残るのは皺と呼吸だけである。これは消滅ではなく、整理である。手放すことは不足へ向かうことではなく、削ぎ落とすことで本質へと至る過程である。 握られた拳はもはや世界をつかむためのものではなく、まだ残っている温もりを確かめるためにある。浮き出た血管の腕は弱さではなく、これまでの時間を透き通るように示す痕跡である。開かれた掌は所有の終わりではなく、手放しの始まりを意味する。私は多くを成し遂げながら生きてきた。しかし今の私は、達成することよりも手放すことのほうがより尊いと知っている。空いた場所には静けさが残り、呼吸が残り、存在が残る。 この仕事は老いを記録するものではない。私は手放されていく過程の中で、自分が何であったのかをあらためて問い直している。手放した先に残るのは欠如ではなく、軽やかさである。もはや私は満たそうとはしない。静かに削ぎ落としながら、自らの人生を整えていく。そしてその整理のかたちを、この写真として残すの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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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박한 승전보
나는 1938년에 태어났다. 지금 나는 채움의 시간을 지나 비움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더 가지려 했고, 더 이루려 했으며, 더 붙들고자 했다. 그러나 이제는 몸이 먼저 내려놓는 법을 터득했다. 힘은 빠지고, 속도는 느려지며, 형태 는 점차 마른다. 결국 남는 것은 주름과 숨뿐이다. 이것은 소멸이 아니라 정리다. 비움은 결핍으로 향하는 일이 아니라, 덜 어냄을 통해 본질에 다가가는 과정이다. 주먹은 더 이상 세상을 쥐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직 남아 있는 온기를 확인하기 위해 쥐어진다. 핏줄이 드러난 팔은 약함 의 징후가 아니라 지나온 시간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흔적이다. 펼쳐진 손바닥은 소유의 끝이 아니라 놓아줌의 시작을 의미 한다. 나는 많은 것을 이루며 살아왔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이루어냄보다 내려놓음이 더 귀중하다는 것을 안다. 비워진 자 리에는 고요가 남고, 숨이 남으며, 존재가 남는다. 이 작업은 늙음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나는 비워지는 과정을 통해 내가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묻는다. 비움의 끝에 남는 것은 결핍이 아니라 가벼움이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채우지 않는다. 조용히 덜어내며 내 삶을 정리해간다. 그리고 그 정리의 형식을 이 사진으로 남긴다.

My Modest Victory #4
2026, 75 × 50 cm, Archival Pigment Print on Fine Art Paper

My Modest Victory #1
2026, 75 × 50 cm, Archival Pigment Print on Fine Art 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