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Eunjea 박은제
熟成した信念
私は旅を通してさまざまな場所をさまよいながら、「祈り」という名目のもとで、人間の不確かな本能と虚栄が生み出した欲望の果てを目撃してきた。欲望は呼吸するかのように日常へと染み込み、願いはそれが叶うという過剰な信頼へと次第に拡張していく。 しかしその信頼は時間に耐えきれず、熟し崩れ、やがて崩壊の瞬間を迎える。私が向き合ってきた廃墟の多くは人の足が及ばない場所にあり、神秘を装いながら静かに存在していた。そこには、苦しみを耐え抜けば報いが与えられるという信念のもと、華やかなオブジェが据えられており、それらは人間の弱さを刺激し、盲信を促す装置のようにも見えた。 私はその風景の中で虚しい落下の感覚を覚える一方で、打ち捨てられた痕跡が再び自然へと溶け込み、不思議な調和を生み出していく瞬間を見出した。この相反する光景は、やがて人間の純粋さと欲望がある地点で再び交わり、自然へと還元されていくのではないかという思考へとつながっていった。 本作は、そのような出会いの痕跡を記録するための過程である。
곰삭은 신념
나는 여러 장소를 떠돌며 기도라는 명분 아래 인간의 불확실한 본능과 허영이 만들어낸 욕망의 끝을 목격해왔다. 욕망은 숨 쉬듯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소망은 이루어질 것이라는 과도한 신뢰로 점차 확장된다. 그러나 그 신뢰는 시간을 견디지 못한 채 곰삭아 결국 무너지는 순간을 맞이한다. 내가 마주한 폐허들은 대부분 사람의 발 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신비로움을 가장한 채 조용히 존재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고통을 견뎌야 보상이 따른다는 신념 아래 화려한 오브제들이 세워져 있었고 그것들은 인간의 나약함을 자극하며 맹신을 유도하는 장치처럼 보 였다. 나는 그 풍경 속에서 허망한 추락의 감각을 느끼는 동시에 버려진 흔적들이 다시 자연 속으로 스며들며 묘한 조화를 이루 는 순간을 발견했다. 이 이율배반적인 장면은 결국 인간의 순수와 욕망이 어느 지점에서 다시 만나 자연으로 환원된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이번 작업은 그러한 만남의 흔적을 기록하는 과정이다.

Aged Belief #Yanghwajin
2026, 50 × 75 cm, Archival Pigment Print on Washi

Aged Belief #Namhae Island
2026, 50 × 75 cm, Archival Pigment Print on Washi
Dissolve #2
60x90cm, 2026, Archival pigment print on hand-coated cotton 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