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화 SEONG Myunghwa
와인시퀀스
넘치는 것에 대한 사유. 넘치는 것일 수도 있고 쏟아진 것 일수도 있다. 무지를 말할 수도 있고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우리를 말하거나.
삶은 불안정 속에서 안정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여정이다. 작품 속에서 와인은 ‘긴 인생’과 불안정성’을 환기하는 매개체로 활용하였다. 넘칠 듯이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와인은 우리 마음속 도사리고 있는 불안정한 감각을 이끌어낸다. 넘쳐버린 혹은 넘치지 않은, 결국은 알 수 없는 그 이미지를 상기시킴으로써 이는 단지 답변으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물음으로 나아간다.
우연히 머릿속에 포착된 이미지와 삶의 연관성을 살피며 ‘지금 각자의 삶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물음과 그 과정을 경험하고자 한다.
Wine Sequence
The contemplation of excess reflects the complex emotions and states we encounter in everyday life. It can signify ignorance, or it may reveal the unpredictable nature of our existence. Life, by its very essence, is an ongoing journey to find stability within inherently unstable circumstances.
In this work, wine serves as a metaphor for both the “length of life” and “instability.” The wine, precariously close to overflowing, evokes the uneasy sensations lurking within us. Whether the wine spills over or remains contained, it reminds us of life’s inherent uncertaintyan ambiguity that doesn’t end with answers but instead leads to further questions.
By examining fleeting images that unexpectedly come to mind and their connections to life, I pose a deeply personal question: “Where is each of our lives headed right now?” Through this exploration, we aim to confront the anxieties we experience and discover the potential for growth within them.
와인시퀀스,#02, 90x60cm, 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Satin Finished
와인시퀀스,#01, 90x60cm, 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Satin Finished
와인시퀀스,#03, 75x50cm, 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Satin Finished
‘성명화’는 연속사진을 통해 너무나 당연할 수 있고 동시에 의아한 장면을 통하여 평범한 일상에서 사유를 제시한다. 일상에 많은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이를 사진적 해석에 동원하고자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