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희 SEONG Juhee
再び;咲く
すでに生命力を使い果たし、しおれてしまった花々を再び集める。 かつては咲いていたが、いまは捨てられる存在となり、時間の流れの中で消滅へと向かっていたものである。私はそれらの花をあらためて生け直す。しかしそれは単なる再配置ではなく、消えゆく生命に対するささやかな抵抗である。 水とともに凍らされた花は、もはやしおれることはない。死の状態にとどまりながらも、同時に再び咲いたかのような瞬間を持つ。時間は止まり、消滅は引き延ばされる。氷の中に閉じ込められた花は、生と死の境界に立っている。完全に生きているわけでもなく、完全に死んでいるわけでもない。その矛盾した状態の中で、緊張をはらんだ瞬間があらわれる。 その境界の上で、私は別のかたちの生命性を見出す。私はこの作業を通して問いかける。生命はいつ終わるのか、そして私たちは何をもって「生きている」と呼ぶのか。 これらの写真は、消えゆくものを引き留めようとする試みであり、消滅の後にもなお残り続ける美しさを記録したものである。
다시;피어나다
이미 생명력을 다해 시들어버린 꽃들을 다시 모은다. 한때 피어났지만 이제는 버려질 존재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소멸을 향해가던 것들이다. 나는 그 꽃들을 다시 꽃꽂이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재배열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생명에 대한 작은 저항이다. 물과 함께 얼려진 꽃들은 더 이상 시들지 않는다. 죽음의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동시에 다시 피어난 듯한 순간을 갖는 다. 시간은 멈추고, 소멸은 유예된다. 얼음 속에 갇힌 꽃들은 생과 사의 경계에 서 있다. 완전히 살아 있지도, 완전히 죽어 있지도 않은 상태 속에서, 모순적인 순간의 긴장이 드러난다. 그 경계 위에서 나는 또 다른 형태의 생명성을 발견한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질문한다. 생명은 언제 끝나는가, 그리고 우 리는 무엇을 ‘살아 있음’이라 부르는가. 이 사진들은 사라짐을 붙잡으려는 시도이자, 소멸 이후에도 남아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기록이다.

Re;Bloom #2
2026, 75 × 50 cm, Archival Pigment Print on Printmaking Paper with Hand-Coated Emulsion

Re;Bloom #1
2026, 75 × 50 cm, Archival Pigment Print on Printmaking Paper with Hand-Coated Emul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