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이영주 LEE Youngjoo

무의식의 노에마
이른 아침 사람의 왕래가 적은 시간에도 현란하게 켜져 있는 광고에 흥미를 느껴 도시의 광고판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은 모든 곳에서 광고에 노출됨을 깨 달았다. .
반복적인 노출과 이미지의 범람속에서 화려하기도하고 편안하게도 느껴지는 영상들은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현실적인 욕망과 결합하여 새로운 환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특히 광고효과가 가장 높다는 시선광고는 매력적인 외모와 시선에서 뿜어지는 이미지가 마치 영화의 한장면과 같다. 
디스플레이의 발달로 광고는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필수적 존재가 되었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 도시경관을 좌우 우지 하고 있다. 광고의 홍수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 피로도가 높게 느껴질 때도 있어 이것이 우리 개인에 어떤 영향이있을지 두고 봐야 하지만 이런 디스플레이가 없다면 다소 무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도시를 더 활기차고 풍성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어느새 외모 지상주의로 세뇌되고 있는 우리 이기도 하기에, 나는 우선 광고 그 자체를 주목해 보기 위해 광고의 프레임에 아크릴물감을 덧입히며 광고의 도시에서의 존재감을 표현해보았다.

Early one morning, I became fascinated by the glowing advertisements that remained bright, even when the streets were empty. This curiosity led me to photograph these billboards, revealing how modern individuals are exposed to advertising everywhere.
Amid the flood of repeated images, the videos, both dazzling and soothing, unconsciously merge with our desires, creating new fantasies. Eye-catching ads especially those designed to captivate our gaze often feel like scenes from a movie, using attractive faces and glances to hold our attention. As display technology advances, advertisements blend seamlessly with the environment, becoming essential elements of the urban landscape and subtly shaping the cityscape without us even realizing it. Living within this flood of advertising can be exhausting. Although the long-term impact of these ads on individuals remains to be seen, the absence of such displays might make cities feel less dynamic and lively. While advertisements enrich urban environments, they also reveal how we, as individuals, are increasingly influenced by appearance-driven ideals. To explore the role of advertising in urban spaces, I used acrylic paint directly on the ad frames to express their presence within the city.

무의식의 노에마, # 서울 01,  67x180cm, Arcrylic on Pigment print

이영주2.JPG

무의식의 노에마, # 뉴욕 01,  57x160cm, Arcrylic on Pigment print

이영주4.JPG

무의식의 노에마, # 서울 03,  30x45cm, Arcrylic on Pigment print

‘이영주’는 세상을 탐험하기를 좋아하고 그것을 본인의 가장 진실된 방법으로 담기 위해 사진을 시작했다. 주로 감각적인 포착으로 사진미학을 구현한 그녀는 보다 개념적이고 현대화된 작업을 위해 이번 도시의 광고 작업을 시작했다. 도시의 광고가 가진 존재감을 위해 프레임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으로 물감을 차용하여 페인팅을 시도했다. 이영주는 2023년, 월간사진 우수작가로 선정, 길파인아트 정규과정을 수료후 국내에선 2024년 화랑미술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고 2024프랑스 아를사진축제, 파리 포토데이즈에 참가하였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