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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옥 LEE Hyeok 

Healing on the cloud 

생존을 위한 ‘숨’과 ‘쉼’에 목말라 있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 한 원동력은 휴식과 치유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한 ‘나아감’ 그것이 사회를 회전시키는 원동력일 수 있지만 한편으론 우리의 자아를 조금씩 소모해 가는 일임을 부인할 수 없다.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세상과 환경은 우리의 몸과 정신을 뒤처지지 않고 이탈되지 않으려는 확장된 경쟁심리에 편승 해 ‘여유’라는 공백을 스스로 지워가는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 역시 각박한 현실 속에서 ‘나만의 힐링(healing)’에 목말 라 있다. 점점 지워져 가는 본질적인 자아회복을 치유하기 위한 여유로움을 갈망하며 나만의 힐링을 찾아 떠나본다. 

작품은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지 않으며 소재 또한 단순하다. 지금의 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이 건물을 아우르 는 공간과 조형적인 미가 있는 곳이라면 특별한 여행지도 상 상 속 유토피아도 아닌 구름의 앙상블과 나를 둘러싼 현실 을 사진 속에 담아 재구성했다. 그 속에서 잠깐의 일탈을 떠 올리며 구름 위에 떠 있는 ‘나’ 구름이 되고 싶은 ‘나’ 자신을 찾 아 구름을 의인화했다. 그곳에 나와 가족, 친구 그리고 아련 한 기억과 불안한 현실 속 존재들을 떠올리며 이들을 공간 과 건물에 흡수한 것이 작품의 시사점이다. 

예술은 여유로운 자들의 사치가 아니다. 그것은 그림자와 같 아서 외면하듯 밟고 있는 인간의 또 하나의 본질인 것이다. 다만, ‘여유’라는 휴식과 치유의 손을 놓고 있기에 낯설게 느낄 것이다. 점과 선, 그리고 면을 형상화한 초현실적이지 만 지극히 일상적인 작품 속에서 삶의 에너지가 될 수 있는 힐링과 치유의 휴식을 찾기 바란다. 

For modern people thirsting for “breath” and “rest,” the essential force they need is healing and relaxation. The relentless push to “move forward” may drive society forward, but it also slowly depletes our sense of self. In a fast-changing world, both body and mind are pressured to keep pace, swept up in an expanding sense of competition. This leads us to erase the spaces of leisure from our lives, creating an anxious existence without room to breathe. I, too, find myself craving healing in the harsh reality of modern life, longing for moments of rest to recover my fading sense of self. Seeking that healing, I embark on a personal journey. Wherever I am whether it’s within architectural spaces or amidst forms of visual beauty it doesn’t need to be a dream destination or an imagined utopia. In my work, I capture the blend of real-life surroundings and clouds, reconstructing them into new compositions. Through these images, I reflect on moments of escape and search for “myself” floating among the clouds sometimes as the cloud itself. In doing so, I personify clouds, gathering fragments of memories, family, friends, and the uncertain realities surrounding me, absorbing them into the architectural and spatial elements of this piece. 

Art is not a luxury reserved for those with leisure; it is a core aspect of the human experience, like a shadow that follows us, often overlooked but always present. We may feel estranged from it only because we have let go of “leisure” the hand of rest and healing. This work, though surreal, draws upon everyday moments and aims to offer viewers a sense of healing. Through its composition of dots, lines, and planes, I hope it encourages others to discover rest and renewal the energy needed to live fully.

이혜옥 (1).JPG

Healing on the Cloud, #01 , 80x120cm,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이혜옥 (3).JPG

Healing on the Cloud, #03 , 80x120cm,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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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 on the Cloud, #02 , 80x120cm,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이혜옥’은 ‘치유’라는 관점으로 여행지를 바라보며 그것을 초현실적 이미지로 전환시킨다. 이혜옥은 전작 Relaxation으로 이와 같은 관점을 시작하였으며, 2023년 도 개인전(가온갤러리)을 시작으로 2024년 류경 갤러리에 서 초대전을 치렀다. 2023 FAPA(Fine art photography awards)에 건축부분 노미네이트 되었고. 2023년도 길파 인아트 예술의 전당 기획전(현대미술속 사진)을 비롯하여 여러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2024년도에 프랑스 아를 사 진축제, 프랑스 파리 포토데이즈에 전시작가로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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